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최전방 원톱으로, 그 뒤를 손흥민, 델리알리, 트리피어가 삼각편대를 이뤄 출전했다. 전반 초반 에버튼에게 밀리며 상당히 고전했던 토트넘은, 에버튼에게 1골을 먹은 뒤 심기일전하여 반격에 들어갔다.

전반 27분 멀리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처리하기 위해 달려든 에버튼 골키퍼와 수비의 사인이 맞지않아 허둥대던 틈을 타서 공을 가로챈 손흥민은 먼거리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을 성공시키며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의 공격에 원동력이 된 손흥민은 후반 16분 절묘하게 에버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붕괴시키며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의 가랑이를 노린 슛을 성공시켜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컨디션도 최상에 오른발 왼발할것 없이 뛰어난 기량을 보인 손흥민의 움직임에 에버튼 수비진은 허둥대기 일쑤였고 토트넘 공격진의 공격에 번번히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어 후반 29분엔 사이드를 돌파하던 손흥민이 중앙으로 쇄도하던 해리 케인을 향해 절묘한 땅볼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받은 케인은 지체없이 골으로 연결시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78분 교체아웃되어 그라운드를 나갔고 토트넘 원정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토트넘이 무려 6-2로 대승을 거둔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양팀 통틀어 최고의 점수인 9.9를 받았고(후스코어드닷컴)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되었다.

손흥민의 계속되는 활약에 2019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으로서도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할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