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22->281명으로 늘어나...

▲ 인도네시아를 덮친 쓰나미로 인해 가옥이 파괴되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인도네시아 카리타 지역을 덮치면서 대규모의 사상자를 내었다.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는 애초 집계당시 222명이었으나 피해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잔해에 깔린 시체가 발견되며 사망자가 점점 늘고 있어 행복해야할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 세계인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이 "이날(오전 기준)281명이 사망하고 10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잔해에 깔린 시체를 비롯해 쓰나미에 휩쓸린 실종자가 57명으로 집계되는 등 사상자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것으로 알려져 인도네시아 국민들을 침울하게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쓰나미로 인해 "주택 611채, 호텔 9곳, 상점 60여 곳, 그리고 선박 420여채가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국가에 대해 피해복구 지원도 요청한 상태다.

지난 22일 오후 9시경 인도네시아 자바섬 반텐주와 람펑 지역에 쓰나미가 기습적으로 강타해 수많은 사상자와 피해가 일어났다.


이번 쓰나미의 크기는 파도가 무려 3m 높이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해일 역시 15∼20m까지 육지로 밀어 닥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쓰나미의 원인으로 순다해협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원인에 대해선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반텐은 유명 관광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휴가를 맞아 이곳에 관광을 왔다가 피해를 입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계속 피해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일어난 직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회복과 치유를 기원한다. 인도네시아가 쓰나미 재해로 헤아릴 수 없이 파괴됐다. 200명 이상이 숨지고 거의 1천 명이 부상하거나 실종했다. 미국은 당신들과 함께 있다"라며 인도네시아를 위로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도 "엄청난 자연재해로 생명을 잃은 사람들, 실종된 사람들, 집을 잃고 고통받는 인도네시아인들을 생각한다"며 국제사회가 인도네시아를 지지할 것과 도움을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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