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 KT 채용공고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특혜 채용됐다는 보도를 발표한 한겨레 신문은 추가 취재결과 김 의원의 딸 후임은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채용이 되었다며 KT의 채용은 김 의원 딸을 위한 맞춤형 채용이었다고 주장했다.


24일 한겨레 신문은 KT 핵심 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제보를 받았는데, 지난 2월 말 김씨(김성태 의원 딸)가 KT스포츠를 갑자기 그만둔 뒤 김씨 후임으로 직원을 채용했는데 이 직원은 계약직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직원은 김씨가 정규직으로 채용된 뒤 담당했던 일과 똑같은 일을 했는데도 계약직이었다고 하며 사실상 김 의원의 딸을 위한 맞춤 채용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 했다.


당시 KT 직원들은 김씨가 갑자기 그만둔뒤 일을 할 인원이 없어 인력충원을 요청했지만 경영기획실에서는 "그 자리가 정규직으로 뽑을 정도의 일은 아니지 않냐?"는 의견을 제시해 채용을 거절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김씨를 뽑을때는 채용공고도 없었으나 김씨가 그만 둔뒤엔 갑자기 채용공고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KT관계자는 "김씨가 담당했던 일은 다른 팀에서는 일반 사무보조가 했던일로 공채 정규직이 하는일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증언했던것으로 알려졌다. 담당한 일은 하키단의 물품구매요청을 처리하거나 선수들의 계약이 만료됐을시 서류를 정리하는 등의 단순한 업무였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다른 신입사원들과 달리 신입사원이 받아야할 기본소양교육 OJT도 받지 않은것으로 드러나 채용 비리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씨와 같이 입사했던 동기에 말에 따르면 "김씨는 입문교육만 받고는 바로 KT스포츠에 배치되어 일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돌자 동기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부러워 했었던 여론이 있었으며 공채합격자들끼리는 같이 스터디를 했던 사람이 많아서 최종 면접때는 다 얼굴을 알기마련인데 김씨의 경우는 아무도 몰라서 당시 동기들 사이에서도 채용의혹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고 증언했다.


계속되는 채용 비리의혹 제기에 김성태 의원은 "이 같은 정치공세와 기획보도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딸의 채용에 대해 “회사의 명령과 판단에 따라 기존에 일하던 부서로 발령받은 것”이라며 "해당업무에 정규직을 배치할것인지 아닌지는 기본적으로 회사의 경영적 판단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또한 "관계자의 말을 받아적지 말고 딸이 시험이나 면접을 봤는지 여부를 확인해라"며 "딸은 2012년 9월 지원서를 접수한뒤 10월에 인적성검사 실무검사, 면접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12월에 합격했다. 누구에게도 예외없는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이 드러날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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