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측 단장...리선권 내정, 한반도 주변국가들 축하 인사 파견

▲ 남북철도조사단이 두만강철교에서 협력을 다짐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4일 통일부는 오는 26일 북한 개성 판문역에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확정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고 남과 북이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식 명칭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으로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및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되며 남북에서 각각 100여명의 주요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우리 측 인사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각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밝혔고, 남북 정부 고위관계자를 비롯한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등 각계각층의 인사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산가족으로는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를 비롯해 이산가족 5명이 초청되었고, 경의선의 마지막 기관사인 신장철 씨,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남북협력기금 기부자들도 참석해 뜻깊은 자리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북측에서는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필두로 방강수 민족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하며, 해외에서는 UNESCAP 아르미다 살시아 사무총장(Armida Salsiah Alisjahbana, 인도네시아), 양 해상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Yan, Hexiang),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Vladimir Tokarev),소트바타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Sodbaatar Yangug),갠볼드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Ganbold Gombodorj)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들이 참석해 남북철도의 연결을 축하하는 자리가 될것 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착공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우리 참가자들은 오전 6시 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도라산역을 지나 9시경 개성 판문역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며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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