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1만여명 참석… ‘폭파테러’ 협박에 경찰병력도 배치

▲ 성탄전야 미사를 집전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바티칸 성베드로성당에서 성탄전야 미사를 집전했다.


AP통신 등에 의하면 교황은 설교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소유에서 의미를 찾는다”고 지적하며 마굿간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예수의 삶을 통해 모든 사람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만족할 줄 모르는 탐욕은 모든 인류역사의 특징”이라며 “심지어 지금도 역설적으로 일부가 사치스러운 만찬을 즐길 때 너무 많은 이들은 생존에 필요한, 일용할 양식도 없이 지낸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2013년 교황에 즉위했다. 이날 미사에는 가톨릭 신도 1만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한 소말리아인이 성베드로성당 등 폭파테러를 예고함에 따라 남부 이탈리아 경찰은 병력을 미사 현장에 배치했다.


교황은 성탄절 당일인 25일 정오께 성베드로성당 발코니에서 성탄절 공식메시지인 ‘우르비 에트 오르비(로마와 전세계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