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ANN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꼽혔다 (사진= ANN)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28일 아시아 22개 나라의 뉴스 조직 연합인 ANN(Asia news network)은 올해의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했다.


ANN은 문재인 대통령을 선정하며 "수십년 후 사람들이 2018년을 떠올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만남을 기억할 것"이라며 "두 사람간의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끈기와 인내가 없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7년까지의 한반도와 주변 정세를 생각해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로켓의 크기를 가지고 김 위원장과 언쟁을 벌였으며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작은 로켓맨' 이라고 부르며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북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며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강조하며 핵전쟁이 날것 처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졌었다"고 밝혔다.


이에 ANN은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의 인물인 이유는 북한으로부터 핵 무장해제 선언을 받아냈으며 올림픽을 통해 북한 대표단을 초청하고 김 위원장과 회담을 나눈 사실 일 것이다"라며 "한국 정부는 북한이 미국에 가지고 있는 공포감을 막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으며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이후 10년만에 북한 정상과 판문점에서 만나 역사적인 선언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하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을 자극하지 않고 국제적으로도 한반도의 긴장 완화 해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시켰다"며 "미국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가능성을 제기할 떄도 문 대통령은 이를 적극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내부적으로는 경제와 에너지 정책이 위축되며 최근 여론 조사 수치가 하락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를 얼른 극복해야 2018년에 이룬 역사적 유산을 손상 시키지 않을수 있다"고 조언했다.


ANN는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 후보군에 오른 여러 인물들을 이길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로 '문 대통령은 단지 혼자만의 힘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지 않았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는 현재 각국의 지도자들이 점점 더 참을성 없는 자세와 거친 언어를 통해 제로섬 게임으로 흘러가는 국제 외교 현실에 경종을 올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아시아 뉴스 네트워크(ANN)는 한국, 동남아시아와 동북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22개 주요 뉴스 조직의 연합으로 이 네트워크는 20 개국 20 억 인구를 포함하고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은 복잡한 주제에 대한 현지 견해를 제시함으로써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제시하는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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