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가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8일 열린 SBS 연예대상에서 가수 겸 연기자 이승기가 '집사부일체'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이날 대상을 수상한 뒤 "너무 놀라서 심장이 빨리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난다. 어렸을 때 꿈꾸던 상을 막상 받으니까 굉장히 복잡한 감정이 든다. 내 능력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경쟁후보인 유재석, 신동엽, 강호동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이승기는 "선배들과 같이 방송하며 배운게 많다. 그 가르침에 여기까지 오게 된거 같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집사부일체'는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매주 사회의 저명인사들을 만나 그들에게 살아온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의 교훈을 얻는다는 컨셉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승기가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 자격논란이 불거지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다.


이승기가 군 전역후 첫 예능 작품으로 선택한 '집사부일체'는 초반 화제를 모았었지만 날이 갈수록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시청률과 게스트 논란등이 매번 겹치며 최근엔 프로그램 폐지설까지 불거진 바 있다.


반면 올해 SBS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골목식당'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 역시 대상은 골목식당의 진행자인 백종원이 수상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골목식당은 매회 방송이 화제가 되며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백종원은 요식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그 화제성으로 국회 국정감사에도 출석하여 "제대로 된 각오도 없이 자영업에 뛰어든 자영업자들은 도태되는게 당연하다"며 자영업자 지원 법안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이렇듯 골목식당은 화제성 및 시청률 면에서도 집사부일체를 한참 앞 지르며 올해의 대상후보로 점쳐졌지만 정작 이날 연예대상에서 백종원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하며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승기의 대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관련 청원이 올라왔다. 29일 기준 청와대에 오른 이승기 관련 청원은 무려 20개로 대다수의 청원자들은 이승기의 대상을 박탈해 달라거나 수상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등을 가려달라고 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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