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영국의 브렉시트, 미중 무역전쟁, 미 의회 셧다운까지 올 한해 증권시장에는 악재가 가득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올해 4분기 미국과 중국에 무역전쟁이 일어나면서 세계 증시가 불안에 떨었다. 미 증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의 증시는 폭락을 이어갔고 거기다 미 연방전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까지 일어나면서 연말 증권시장은 살얼음 판을 걷는듯했다.

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금리정책에서 금리인상을 올해만 4번 연속 강행하면서 뉴욕증시는 매우 크게 빠져나갔다.

지난 22일 미국 의회는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다음 날 자정부터 셧다운에 들어섰다. 미 연방정부는 올해 1월 20∼22일과 2월 9일에 이어 이번 해에만 3번째다.

이밖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탈리아 재정 불안, 불안한 국제유가 등 끊이지 않는 악재들이 쏟아져 나왔다.

보통 미국의 긴축정책은 신흥국들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올 초 2400이였던 코스피는 2000대까지 추락했으나 지난주 금요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2041.04로 마감했으나 새해 역시 전망이 투명한 것은 아니다.

블룸버그가 지난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세계 주요 증시 시가총액은 68조9천억 달러(약 7경7천조원)로, 지난해 12월 31일보다 12조3천억 달러(약 1경3천700조원·15.2%) 감소했다.

올해 1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는 43개, 그중에서 20% 이상 떨어진 주가지수도 7개에 달했다.

한국의 코스피는 17% 넘게 내려 91개 지수중 13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다만 연초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1월이고 지난 폭락장들을 되돌아보면 반등에 요소는 크다고 보는 분석도 많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다음 달 3일, 12월 제조업 지수를 발표한다. 다음 날인 4일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11월 ISM 제조업 지수는 59.3이며 12월 블룸버그 예상치는 58.0 수준으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2018년 12월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관세청이 집계한 이달 1∼20일 수출 실적을 보면 3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 증가했다. 석유제품·자동차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낙관적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미국 12월 지역연준 제조업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큰 폭으로 내렸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추후 발표될 ISM지수 역시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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