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 인피니티’와 48억 계약 맺어… 1월 말부터 50일간 진행

▲ 스텔라데이지호(사진=BBC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정부는 작년 3월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에서 실종된 우리 선원 8명의 생사확인을 위해 미발견 구명벌 존재를 확인하고 사고원인 규명 목적으로 심해수색을 결정했다.


이후 외교부, 해양수산부는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용역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절차를 진행해 왔다. 11월 입찰에 참여한 오션 인피니티(Ocean Infinity)사와의 협상을 거쳐 조달청을 통해 이달 28일 48억40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5월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MH-370) 수색에 참여하는 한편 11월 아르헨티나 해군 실종 잠수함(ARA San Juan)을 발견한 심해수색 전문업체다.
오션 인피니티는 심해수색을 내년 1월 말부터 최대 50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주요내용은 선체 발견 시 무인잠수정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 등을 통해 미확인 구명벌 위치를 확인하고 선체 3D 이미지를 작성하는 한편 기술적으로 가능한 경우 항해기록저장장치(VDR)를 회수하는 것이다.
외교부 등은 “이번 심해수색은 우리나라가 해양사고 선박에 대해 실시하는 최초 사례”라며 “외교부, 해양수산부는 오션 인피니티사가 심해수색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지난 21개월 간 실종선원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애태우고 있는 가족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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