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6% 늘었다. <사진은 서울 중구 명동거리>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부문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온라인 부문 성장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31일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부문이 감소(-0.5%)한 가운데, 온라인 부문이 크게 성장(12.7%)하며 전년동월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먼저 오프라인 부문에서는 편의점과 SSM(기업형슈퍼마켓)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 매출 감소 추세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점포 수 증가(4.6%)와 식품군(8.6%) 매출 성장의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6.5% 증가했다. 또 SSM은 일상용품 부문(15.5%)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식품군(-0.6%)의 역신장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1.4% 상승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온라인·전문점의 성장으로 식품군(3.4%)을 제외한 비(非)식품군(-10.7%)에 대한 전반적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2.8% 감소했다. 특히 추석명절이었던 9월을 제외하고 지난 4월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전년동월 대비 따뜻한 날씨로 아웃도어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아동/스포츠(-13.2%) 부문 매출이 역신장하며 전체 매출은 3.9% 감소했다.
온라인 매출은 지난달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다양한 해외 할인행사에 맞서 기업 자체 할인행사를 강화함에 따라 전체 매출이 두 자리수(12.7%) 증가율을 유지했다.
온라인 매출은 온라인판매(17.5%)와 온라인판매중개(10.9%) 모두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먼저 온라인판매는 비중이 높은 식품(22.0%)과 서비스부문(57.4%)의 매출 신장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17.5%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광군재 등 해외 온라인 할인행사에 대항하기 위해 자체 할인행사를 강화한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10.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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