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김진태는 별다른 신년사 없어

▲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자유한국당 대권, 당권주자들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대권·당권주자로 동시에 꼽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달 30일 신년사에서 “경제도, 정치도, 외교도, 안보도 모두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정치에 휘둘리고, 정치는 당리당략에 매몰되고, 안보는 이념에 흔들리고 있다. 나라 근간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다시 ‘국민 삶’에 맞춰져야 한다. 국민 모두의 힘을 모으면 이룰 수 있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놨다.


‘국민 모두의 힘’ 언급은 해석하기에 따라 황 전 총리가 당권을 ‘패스’하고 ‘대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 다만 황 전 총리는 아직 대권, 당권도전 여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당권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신년사를 공개했다. 그는 1일 “새해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며 정연복 시인 작품을 올리는 것으로 신년사를 대신했다.


이 시는 “벌써 오십년을 넘게 살고서도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마음 한 구석 미묘한 떨림이 있는 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기 때문”이라는 내용이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바른정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휴식기를 보내다 최근 한국당에 복당해 당권주자로 유력시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당권주자로 꼽힌 정우택·김진태 의원은 신년사를 별도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정 의원은 2일 자신의 SNS에서 “아침 첫 차 타고 우리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신년교례회에 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2월27일 경기 일산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잠정결정했다. 다만 아직 경선룰이 정해지지 않아 많은 당권주자들은 출마선언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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