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어4호가 전송한 달 뒷면의 모습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3일 중국 당국은 달탐사선 창어4호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의 신화통신을 비롯한 관영 언론들은 중국의 우주정책를 담당하는 국가항천국이 '창어4호'가 베이징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26분에 예정됐던 착륙지점인 177.6도, 남위 45.5도에 정확하게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창어4호가 착륙한 지점은 달 뒷면 남극 근처 에이트켄 분지의 폰 카르만 크레이터 인근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인류역사상 최초의 일로 기록되었다.


과거 미국 NASA의 아폴로13호가 달 착륙과정에서 탐사선의 고장으로 달표면에 착륙을 못하고 달을 한바퀴 돌아 귀환한 적은 있으나 달 뒷면에 탐사선이 착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항천국 베이징 본부는 이날 오전 10시경 창어4호에 착륙 명령을 내렸고 창어 4호는 달에서 6~8km 떨어진 곳에서 자세를 잡아 착륙을 성공했다. 이후 창어 4호는 11시 40분경 통신 중계위성을 통해 첫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국가항천국은 창어 4호가 착륙에 성공함에 따라 착륙선속에 있던 무인 탐사차량이 달 표면으로 나와 본격적인 탐사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탐사차의 임무는 달 지형을 관찰하고 달 표면의 토양과 광물분석, 천문관측, 중성자 방사선 탐지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간 우주굴기를 주창하며 미국과의 우주개발전쟁에 뛰어든 중국으로서는 이번 달 착륙 성공으로 가장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게 되었으며 추후 진행될 중국 우주인의 달 착륙 계획, 달 기지 건설 계획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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