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김정주 대표.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 회사인 넥슨이 매각한다는 소식에 코스피가 안좋은 상황임에도 불구 주요 계열사인 넥슨지티와 넷게임즈가 3일 장 초반 가격 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경제신문은 김정주 대표가 자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지분은 김정주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엔엑스씨 감사(29.43%), 김 대표 개인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물량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1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거래가 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데다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에 지쳐 사업을 그만 두어야 할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 인수로 거론되는 회사는 중국의 게임회사 텐센트다.

텐센트는 이미 카카오, 넷마블 등 국내 주요 IT·게임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넥슨의 주력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파트너사인 만큼 가능성이 높다는 업계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2년 1개월만에 최저치인 1993.70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16.30포인트 떨어진 –0.81%를 기록했으나 넥슨GT는 1910원(29.98%)오른 8280원에, 넷게임즈는 전일 대비 2210원(29.99%)오른 9580원을 기록하며 각각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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