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찬 회동에서 악수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미국과 중국이 최근 벌어진 무역전쟁에 대해 7~8일 이틀간 협상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글로벌 대내외 불안정성이 해결되고 증시흐름이 좋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4일 “미중간 차관급 통화를 갖고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방중(訪中)을 확인했다”며 “양국 정상이 아르헨티나 만남에서 이룬 중요한 공동인식을 실현하기 위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업무만찬을 갖고 90일간의 휴전기간을 갖고 무역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했었다.

이른바 ‘애플쇼크’가 3일(미국시간) 터지면서 애플이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부진 등을 이유로 해당 분기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를 890억~930억 달러에서 840억 달러로 낮췄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 시장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2.5%에서 2018년 9월 말 기준 7.8%까지 줄어들었다.

그 여파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7월이후 최저가며 52주 최고치 대비로는 40% 낮은 수준이다. 일일 하락폭은 2013년1월24일 이후 가장 컸다.

4일 중국 상무부의 발표가 있고나서 코스피 지수능 상승 궤도로 바뀌었다. 이날 장은 애플쇼크로 인한 하락장에 모습이 뚜렸했으나 오후들어 혼조세로 바뀐뒤 상승장으로 전환했다.


애플의 주가 폭락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양국의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제분석 전문기관인 '스트래티거스 리서치 파트너스(Strategas Research)'의 수석 연구원인 댄 클리프턴은 "미국 경제의 부정적인 데이터와 더불어 중국의 경기둔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 이는 협상가들로 하여금 해결책을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1시 20분기준 코스피는 2006.72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13.02포인트 오른 0.6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608억원, 외국인은 830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이 1447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장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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