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휘발유 가격이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3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2원 하락한 리터 당 1375.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역시 21.4원 내린 1272.6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휘발유는 지난 2016년 5월 첫째주 이후 약 2년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는 2017년 9월 둘째주(1266.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휘발유 기준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348.5원이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392.5원이다.
경유 기준 최저가 상표 역시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1247.7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리터당 1288.5원이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9.4원 하락한 1493.9원으로 나타나 1500원대를 깼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2원 내린 리터당 1331.1원이다.
특히 충북 음성군 소재 한 알뜰주유소는 어제(4일) 기준 휘발유를 리터당 1195.0원에 판매해 전국 최저 기록을 세웠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12월 OPEC 생산량 감소 및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으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악화 등은 상승폭을 제한했다”며 “국내제품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하락분 반영과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