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 임신사실 인지 못해… DNA 감정 전망

▲ 미국에서 식물인간 상태 여성이 출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식물인간 상태로 14년간 투병 중이던 미국의 한 여성이 출산해 성폭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CBS방송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환자 A씨는 지난달 29일 제왕절개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


병원직원들은 A씨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다. 출산과 함께 A씨가 신음소리를 냈고 간호사가 살펴보던 중 아기 머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서둘러 출산을 도와 아이 건강은 양호하다.


병원 관계자는 언론에 “A씨가 성폭행에 저항할 방법은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사건과 병원은 관계 없다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은 남성직원들의 여성환자 입원실 출입을 통제 중이다. 수사당국은 DNA 대조 등을 통해 아이 친부를 찾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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