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그 폭이 7개월만에 최소치로 나타났다. 수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반도체의 둔화와 글로벌 교역량 감소 등에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50억 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7억7000만달러)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 월별 경상수지 11월 표. (한국은행 제공)


2017년 대비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같은달 대비 114억6000만달러에서 79억7000만 달러로 축소했다.

수입은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원유 도입단가 상승 여파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9.3% 증가한 43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아직도 적자지만 운송 및 사드 규제가 풀린 이후로 유커의 방한 등으로 여행수지가 개선돼 지난해 같은달 대비 32억7000만달러에서 22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운송수지는 1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규모는 1년 전(-5억달러)보다 작아졌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에 힘입어 해상운송수지 적자 규모가 1억8천만달러로 축소했고 항공운송수지가 입국자 증가로 8천만달러 흑자를 낸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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