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여윳돈 사정 점점 나아질 기미 안보여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9일 한국은행은 작년 2018년 3/4분기 자금순환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작년 3/4분기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국내부문의 순자금운용규모는 28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14조원에 비해 확대되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를 살펴보면 순자금운용 규모는 11조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비금융법인기업은 전분기대비 순자금조달 규모가 -15조4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축소되었다.

일반정부부문에서는 전분기대비 순자금운용 규모가 13조1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확대 되었고 국외부문에선 전분기대비 순자금조달 규모가 -14조원에서 -28조2000억원으로 확대 되었다.


한편 2018년 9월말 현재 국내 비금융부문의 금융자산은 전분기말에 비해 104조원 증가한 8145조 5000억원을 기록하였으며 금융부채는 58조4000억원 증가한 534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 경제부문별 순자금 조달 운용 규모(자료=한국은행)

▲ 국내 비금융부문 자산,부채 추이 (자료=한국은행)


또한 국내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은 280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45조6000억원 증가하였으며,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1.52배로 전분기말(1.52배)과 동일하였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금융자산은 2008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4조1000억원 증가하였으며, 금융자산/금융부채 배율은 2.14배로 전분기말(2.15배)보다 소폭 하락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순자금운용 규모는 예년보다 낮은 수준인데 이는 높은 수준의 신규 주택구입 지속에 기인한다"고 밝혔고, 비금융법인기업에선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조정양상 및 일부 공기업의 영업이익 증가로 전분기보다 순자금조달규모가 -15조 4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 축소 되었다"고 밝혔다.


일반정부부문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분기보다 순자금운용 규모 (13조1000억원 → 17조 9000억원)가 확대 되었고, 2018년 9월말 총금융자산이 전분기말보다 167조 6000억원 증가한 1경 7,315.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자산 구성내역을 보면 채권(+0.1%p), 대출금(+0.1%p),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0.1%p)의 비중이 전분기말보다 소폭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부분 가계가 부동산 담보대출등의 빚을 값느라 가계 여윳돈 여력이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금융정책이 수반되지 않는 한 점점 악화될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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