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내측 수온 3.9℃ 등… 당국, 양식생물 동사방지 예방 당부

▲ 저수온주의보가 내려진 천수만 내만(사진=대전MBC 캡처).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수온이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는 충남 천수만, 충남~전남 서해내만에 7일 오후 2시부로 저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천수만 내측 수온은 3.9℃, 군산 횡경도는 4℃, 영광 낙월은 3.6℃으로 저수온주의보 발령기준인 4℃ 이하로 나타났다. 이 외 태안 안면도는 4.7℃, 부안 변산은 4.7℃, 신안 압해는 5.8℃로 며칠 내로 저수온주의보 발령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해수부 등은 판단했다.
올 겨울 첫 저수온주의보 발령해역인 충남 가로림만의 경우 지난 겨울보다 2주 가량 늦은 지난달 28일 저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12월 말 한파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유지됨에 따라 천수만, 서해내만 해역은 작년 겨울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점에 발령됐다.


해수부 등에 따르면 저수온주의보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 동사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세심하게 현장을 관리해야 한다.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사료 섭취량, 소화력이 급감하고 면역력, 생리활성도 저하된다. 따라서 양식생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및 출하작업 시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사료공급도 최소화하거나 중단해야 한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양식 어업인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식 어업인들께서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해 주시고 현장대응팀 지도에 적극 협조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수온정보, 이상해황 속보 등은 실시간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nifs.go.kr/risa), 어플리케이션 ‘수온정보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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