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시기는?
이렇듯 2019년 상반기 2차 북미정상회담의 개최가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언제쯤 개최가 될것인지 여부도 매우 큰 관심사로 작용하고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팟캐스트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것은 북미정상회담이 멀지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시기에 관해서는 “유력한 정보통에 의하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1월 중 미국 뉴욕으로 가서 개최날짜와 장소를 미국과 확정짓고 2월 초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고 2월말이나 3월초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지금 맘이 급한 것은 북한이다. 김 위원장이 생일날에도 중국방문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조급함을 보여준것이라고 생각된다”며 “경제개발에 필수적인 제재완화와 같은 효과를 위해서 빠른 시일 내 북미, 남북정상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신년사에서도 밝혔듯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재개는 빠른시일내에 열릴것이며 늦어도 봄이 되기전에는 이뤄질것같다”고 전망을 보였다.
이어 보수논객인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2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3월 12일을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시기로 잡았다. 전 변호사는 3월 개최의 이유에 대해 “2월과, 4월은 전 북한지도자들의 생일이 있는 시기여서 3월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은 2월 16일이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은 4월15일이다”며 북한에서 이들의 생일은 매우 큰 행사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3월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보았다.
이어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남북정상회담의 실무를 담당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월 10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았다. 개최시기가 왜 4월이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미국과 북한의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면 4월 초쯤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 위원장이 10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4월 15일, 할아버지의 생일즈음에 북한인민들에게 미국과의 합의내용을 선전할 것이라고 보았다.
개최 장소는 베트남?
하지만 박 의원은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정상회담이 3월중에 열릴것이며 장소는 베트남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바꿨다.
그 이유에 대해서 박 의원은 지난 1차 북미정상회담때처럼 김 위원장이 2월중에 서울에 답방하여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조언을 받고 문 대통령에게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완충작용을 해달라는 당부를 할것이라고 보았다.
이어 베트남인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의 경제개발 전략이었던 도이모이 정책을 김 위원장에게 보여주기를 원할것이며 김 위원장역시 베트남의 경제 모델을 답사하고자 베트남을 원할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현재 베트남에는 미국, 북한 대사관이 다 있으며 베트남 역시 국위선양과 자국 홍보를 위해서 정상회담 개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베트남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아사히 신문,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등 아시아 각국의 언론들 역시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에 대해 베트남과 태국, 몽골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각 언론들은 베트남, 태국이 미국과 북한 양국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이며 북한의 전용기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베트남 같은 경우엔 베트남전쟁으로 인해 미국과 원수지간이었지만 최근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외교정책에 의해 다시 우호관계를 가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5월엔 미 원자력 항공모함을 베트남 다낭에 기항하는등의 모습이 목격되며 미국과 부쩍 우호적인 관계가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