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슈팅을 날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 핫스퍼의 주전 공격수 손흥민이 아시안컵 합류를 앞두고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에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맨유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왼쪽 측면을 맡아 교체없이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은 패배했고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토트넘은 성적부진속에 전임 무리뉴 감독을 해임한 뒤 새롭게 부임한 솔샤르 감독의 지휘아래 연승을 이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맨유전에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 맨유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부터 활발히 움직이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다. 전반 9분엔 수비수를 몰고 다니다 해리 윙크스에게 절묘한 패스를 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지만 골로 연결 되진 못했다.


토트넘의 포체티노 감독은 맨유전 승리를 위해 전반부터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에릭센, 라멜라, 손흥민등을 기용하며 구단 최고의 공격 자원들을 전개 시켰지만 맨유의 두터운 수비와 수문장 데 헤아 골키퍼의 완벽한 선방에 매번 공격이 무산됐다.

그렇게 토트넘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는 도중 맨유의 래시포드는 전반 44분 폴 포그바의 패스를 이어받아 토트넘의 수비진을 제치고 골을 넣었는데 이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마음이 급해진 토트넘은 후반엔 공격수 요렌테까지 투입하여 승점을 따내려 했지만 맨유의 철벽수비에 매번 공격이 무산됐다. 또한 이날 엄청난 선방쇼를 보여준 데 헤아 골키퍼의 신들린 수비력앞에 토트넘 공격수들은 매번 좌절했다.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은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당분간 리그에서 못 뛰어 아쉽긴 하지만 대표팀으로서의 임무도 중요하다"고 밝히며 아시안컵 결의를 다졌다.


하지만 예선 3차전 중국전을 앞두고 있는 벤투호에게 고민이 던져졌다. 최고의 공격자원인 손흥민을 중국전에 투입하느냐 마느냐의 논제가 부상했다.


반대하는 쪽은 손흥민의 피로가 누적되었기에 토너먼트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아껴야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손흥민의 투입을 찬성하는 쪽은 아시안컵의 주요 우승후보들이 각조 2위를 달리고 있기에 손흥민의 투입으로 조 1위를 만들어 토너먼트 대진을 편하게 치뤄야 한다는 주장이다.


오는 16일 중국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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