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소재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이 새롭게 오픈한 가운데 손님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들의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와 달리 올 초는 날씨가 따뜻한데다 지난 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지속되어 설 성수품 수급 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한파 등 특이기상 상황이 없다면 양호한 수급여건이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만 과일·임산물등은 평년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농식품부는 설 전 3주(1월14일~2월1일)간 이 같은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배추와 무의 경우 설을 맞아 출하 중인 만큼 생산량이 증가해 평년대비 가격이 낮고 당분간 가격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는 지난 해 빈번한 이상기상현상과 착과율 저하 및 낙과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가격이 높다.

설 수요 대비 공급 여력은 충분하지만 대과(大果)는 물량이 30%이하 내려가 가격이 평년대비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소·돼지고기, 계란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닭고기의 경우 겨울철 중체 지연 등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소비자 가격이 평년대비 3.1%상승했다.

대책기간에 풀리는 10대 성수품의 하루 물량은 7376t이다. 평소의 5412t보다 1.4배 가량 많다.

품목별로는 무(140→270t)와 배(500→900t)가 평소 공급량보다 각각 1.9배, 1.8배 더 시장에 쏟아진다. 배추(400→610t)와 사과(350→530t)의 공급량도 평소보다 각각 1.5배씩 늘린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는 평시 654t에서 1000t으로, 돼지고기는 2411t에서 2900t으로, 닭고기는 785t에서 942t으로, 계란은 165t에서 206t으로 늘려 공급한다.

임산물인 밤(6.3→17t)과 대추(0.2→1t)으로 각각 2.7배, 5배 시중에 푼다.

또한 중·소과로 구성된 설 전용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 공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와 한우 선물세트를 총8000세트 공급하기로 했다.

설 기간을 맞아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양곡 허위표시 등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농식품부 #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