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모빌리티.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카카오가 결국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5일 “(시범 서비스 중단은)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의 카풀 시범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7일 시작됐다. 당초 카카오는 시범 서비스 운영에 이어 같은달 17일 정식 서비스 출시를 할 예정이었지만 택시기사 분신 사망 사건 이후 정식 서비스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택시업계는 지난해 12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2만명이 참여한 ‘3차 택시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여는 등 투쟁을 이어왔다.

카풀 서비스를 두고 대립 중인 카카오와 택시업계는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국 해를 넘겼고 택시업계는 그간 이어온 투쟁과 집회 등 카풀 서비스 반대를 위한 움직임을 올해도 이어나간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와의)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다”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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