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들이 마트에서 감자를 고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농촌진흥청(농진청)은 17일 하우스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겨울철부터 이른 봄까지 하우스 감자를 관리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은 논에 심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하우스 감자는 겨울철 저온과 폭설(1~2월), 환기 불량(3월)에 따른 온도 상승에 대비해야 하며, 겨울철 논에 심는 감자는 한창 싹이 트고 자라는 1월께 저온 피해를 입기 쉽다고 밝혔다.

또한 감자의 잎줄기는 보통 18℃~20℃에서 잘 자라지만 한파로 하우스 온도가 5℃를 밑도는 1월에는 잎줄기의 생장이 억제되며 “찬 공기에 노출된 잎과 줄기는 어는 피해를 입고 점차 말라 죽는다”며 “3월 들어서는 낮에 하우스 온도가 급격히 오른다. 이때 환기를 하지 않으면 높은 기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하우스 감자는 줄기가 약하게 웃자라는 경우가 많아 제때 환기를 해주지 않으면 온도가 오르면서 윗부분의 잎이 시들어 죽는데, 수막 재배 지역은 지하수를 이용해 하우스 온도를 유지하고, 수막재배를 하지 않는 지역은 온도가 낮을 때 비닐 터널을 설치해 보온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한파가 예보된 경우, 미리 물대기를 해 하우스의 상대습도를 높이는 것도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으며 폭설이 내리면 하우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눈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은 연동하우스 재배를 피하고 오래된 하우스는 미리 보강하며, 이른 봄, 온도가 오를 때 하우스 옆으로 난 창을 열어 내부 온도가 30℃ 이상 오르지 않게 해야 식물체가 웃자라지 않고 습도도 낮아져 감자역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 구본철 소장은 “겨울철 논에 심는 하우스 감자는 한겨울 보온과 봄철 환기가 중요하다. 1~2월에는 하우스 보온에, 3월에는 환기에 관리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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