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패스를 받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벤투호)이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속에 중국을 2대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혹사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수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번 중국전을 앞두고 출전을 시켜야 하느냐 마느냐 논란이 불거질 정도로 출전 여부를 두고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합류한 직후 몸 상태와 컨디션을 체크했고 경기전날 손흥민의 근육을 테스트해 본 결과 출전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후 중국전 선발명단에 포함시켰다.

손흥민의 출전은 상대팀인 중국에게도 위협으로 다가왔다. 손흥민이 볼을 잡고 드리블을 할때마다 중국 수비진의 집중적인 마크가 이어졌고 손흥민을 상대로 무수한 파울을 범했다.

결국 전반 12분 중국 문전을 휘젓던 손흥민은 중국 수비진의 태클을 받아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중국팀의 골문을 갈라 1대0으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대표팀은 시종일관 중국을 몰아붙이며 중국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황희찬의 거침없는 돌파와 이청용의 깔끔한 패스, 황인범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돋보이며 중국 수비진은 우왕좌왕했다. 특히 어려운 각도에서도 슛을 날려 골대를 맞추는 황의조의 슈팅에 중국 관중들은 식은땀을 흘렸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중국선수들은 계속 파울을 범했고 중국의 장 린펑, 가오린 선수는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하며 연달아 경고카드를 받았다.

후반 6분에도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수 김민재가 타점 높은 헤딩으로 중국팀의 골문을 가르며 스코어 2대0을 만들었다.

이후 후반44분까지 활약한 손흥민은 구자철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났고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의 활약속에 조 1위를 확정지은 대표팀은 꿀맛같은 휴식을 취한뒤 오는 22일 A,B,F 중 3위팀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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