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21일 대학로 R&J 극장


▲ 연극 ‘스노우 워커’가 19~21일 대학로에서 관객을 찾아간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혐오를 소재로 한 연극 ‘스노우 워커’가 19일 대학로 R&J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극작가 김광림 씨가 쓴 희곡 ‘너도 고백해 봐’를 ‘혐오’에 초점을 맞춰 재창조했다.


연극 ‘스노우 워커’는 원작과는 달리 주인공 한 명만 등장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혐오를 통해 존재의 가치를 느끼는 인물이다. 남성과 여성이 합쳐진 독특한 설정을 통해 주인공은 때로는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작품은 주인공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죄를 저지르고 고백하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보여주면서 우리 사회가 여성을 어떻게 옭아매고 괴롭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 또는 그녀는 삶의 마지막 자락에서 하는 고백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깨우치고 얼굴을 붉힐 수 있을까.


무대에는 평균대가 주변으로 세발 자전거부터 휠체어까지 각종 소품들이 등장하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와 삶 전체를 보여준다. 연극, 무용, 리듬언어가 어우러지는 연출이 특징이다.


연출·배우 이야리, 안무 전보람, 무대 박정희·박상민, 조명 이희권, 음향 용석규, 진행 송민희, 기획 김태민·한솜, 의상 노한별. 1월 19~21일 R&J씨어터.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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