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인삼 수출액이 올해 2억원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인삼 수출액이 전년도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통계의 따르면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인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올해에는 사상 최초로 2억달러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1일 aT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삼류 수출은 전년대비 3000만 달러 증가한 1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농식품 수출 품목 중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수출 규모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까닭은 작년의 인삼 수출이 중국 시장 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출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된 2017년은 기존의 주요 수출국이었던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출이 각각 24.4%, 66.1% 감소했지만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 수출현황을 보면 중국이 5100만 달러, 일본 3300만 달러, 홍콩 2900만 달러, 미국 2400만 달러, 대만 2000만 달러 순이다.

국가별로는 중화권 수출의 회복세를 띄고 수출국이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삼 수출의 경우 절반 이상인 53.6%는 중국으로 향했다.

품목별로는 홍삼의 뿌리삼(홍삼, 백삼, 수삼)이 전체 수출의 39.6%로 7430만 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일본이나 미국, 베트남에선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음료 등 가공품이 잘 나갔다.

국가별로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으로 1006만 달러(29.3%↑), 베트남, 태국 등 아세안 시장으로 2905만 달러(1.8%↑), 미국, 캐나다에도 각각 2307백만 달러(12.1%↑), 3700만 달러(17.1%↑)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김정욱 유통소비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중화권의 고려인삼에 대한 견제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삼 수출이 2년 연속 2자리 수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인삼업계의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인삼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 인삼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안전성 관리 강화 및 소비․수출 활성화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키워드

#aT #인삼 #홍삼 #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