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생산(GDP) 2.7% 성장…2012년 이후 최저

▲ 지난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다만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4분기 반짝 1%성장을 보여줬다. 전체적으로 GDP 감소의 원인은 투자 감소로 분석됐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가 2.7% 성장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 부양으로도 성장이 낮아진것은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해 4분기 1%대 성장해 정부 재정 효과를 봐 기대 이상의 성적을 봤다.

▲ 경제활동별 국내 총생산(GDP).(한국은행 제공)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전년도 대비 2.7% 성장했다.

한은은 3%대 성장을 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을 미리 내놨다. 본격적인 ‘저성장, 저투자’ 시대가 오는 것이 아니냔 불안감을 증권 시장이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발표때 코스피는 11포인트 가까이 내려간 2110대를 유지했다.

한편 국내총생산은 지난 2012년 2.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은 이미 전망치로 2.7%를 분석한 바 있다. 지난해만해도 3.1%로 3%대를 지켜냈으나 1년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수출은 유래없는 호황으로 1억달러를 달성했으나 투자가 줄어 총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투자는 4.0%나 줄어 마이너스 전환했다.

설비 투자도 –1.7%로 글로벌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유래 없는 호황이었으나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하며 대내외 불안성에 증시도 흔들렸고 반도체도 ‘어닝 쇼크’를 냈다.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전망보다는 높은 편이다. 민간에서는 지난해 2.7% 성장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으나 정부의 투자로 4분기 반짝 1%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소비는 늘었다. 지난해 대비 5.6% 증가해 지난 2007년 6.1%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다만 4분기의 경우 투자가 많이 증가했다. 건설투자(1.2%)는 3분기 만에, 설비투자(3.8%)는 6분기 만에 최고였다.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도 2.8%로 7년 만에 가장 높았고 서비스업도 2.8% 성장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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