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나가면서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104.09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는 2010년을 100으로 기준으로 하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실제 생활물가보다는 기업과 기업간의 원재료 등을 대량 거래할 시 형성되는 가격변동을 지표로 한다.

생산자물가지수로 만들어지는 상품들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형성된다. 따라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내려가면 소비자물가가 연계돼 내려가고 반대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이윤이 내려가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게 돼 자연스럽게 소비자물가도 올라간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략률. 전월대비와 전년동월비. (한국은행 제공)

현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부터 연속 3개월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의 하락을 유도한 것은 국제유가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유가가 떨어지면 공산품을 만드는데 드는 석유값이 내려간다는 뜻이며 전력이나 가스 등도 가격이 내려간다.

다만 지난해 12월 농림수산품 가격은 가격이 올라 전월대비 3.1%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전력과 가스 및 수도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오른 영향 때문이다.

식료품의 경우 전월대비 1.5% 상승했고 그 중 신선식품은 전월 대비 4.8% 상승했다.

에너지는 유가 하락 덕에 전월비 3.6%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도 대부분 하락했다. 다만 2018년 기준 지난해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공급물가지수란 물가변동이 영향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알아보기 위해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의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전월 대비 7.2%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 모두 내려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