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NEWS DESK의 28일 방송분에 나온 '버닝썬 클럽' 폭행 인터뷰 내용.(MBC 방송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뿐만 아니라 성범죄에 연관돼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2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상교(28)씨가 나와 “강남 소재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해 경찰 신고를 했지만 가해자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버닝썬의 대표이사에게 집중적으로 구타 당했고 가드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오히려 보디가드들과 테이블에 있던 사람들이 입구로 내쫒고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경찰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들이 오히려 신고자인 본인을 수갑을 채웠고 취객 취급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공개된 CCTV에는 클럽의 보안 요원들이 한 남섬을 밖으로 끌고 나온 뒤 주저 앉은 남성의 얼굴을 때리고 차도까지 끌고 나와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져 있었다. 조사 결과 맞는 사람은 김 씨이며 폭행자는 버닝썬의 대표이사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씨에게 보낸 체포 이유서에는 김 씨가 가해자, 장 씨가 피해자로 돼 있다. '뉴스데스크'는 클럽과 경찰에 입장을 물었고, 클럽은 김 씨의 성추행 혐의를 주장했고, 경찰은 김 씨에게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SNS에서도 “이후 경찰서로 연행되는 도중 경찰에게 ‘갈비뼈가 폭행으로 금이간 것 같다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묵살당했고 오히려 어깨를 3대 정도 경찰한테 맞았다”고 말했다.

김 씨의 따르면 “역삼경찰서에 도착하고도 다리를 걸고 몸을 밀며 넘어뜨렸다”며 “이후 즉각적으로 구두를 신은 발로 얼굴을 3대 가격했고 이 과정에서 유리문과 부딪혀 코피가 나고 입안이 찢어져 출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SNS에 사진을 올리고 "경찰이 내 머리채를 잡고 (나를) 밟는걸 어머니가 핸드폰으로 찍으려 하자 어머니를 밖으로 내보내고 문을 잠근 뒤 15명 가량이 나를 짓 밟고 무릎으로 내리찍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들은 경찰 폭행에 대해선 뉴스를 접하지 못했다”며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마약류)타서 성폭행 당한 여자들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 불특정 다수 여성 피해자가 많다”며 “경찰과 클럽 관련 억울하셨던 피해자들 제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씨는 자신의 SNS뿐만 아니라 해당사건을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작성해 7만 40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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