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감을 가공해 만든 와인과 식초.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남의 지역 특산물인 단감이 최근 기후변화와 수입과일 증가, 인건비 인상 등으로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단감 소비촉진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단담 가공분야 연구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29일 오후1시 30분, 도 농업기술원 ATEC 영상교육장에서 열린 세미나는 단감 재배농업인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감 가공분야 육성의 필요성을 공론화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에 토론했다.

단감은 비타민 C,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품부한 과일이지만 대부분 생과일 형태로만 유통돼 소비에 한계가 많다.

도내 단감 재배면적은 지난해 기준 9014㏊로 전국 재배면적의 50%가 넘고 있지만 올해 농가들의 재배기술 향상으로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20%나 증가해 단감공급 과잉현상이 나타나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대체 가공상품 개발 등이 절실한 실정이다.

단감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단감 발효주(아이스와인)제조방법과 샐러드용 단감 드레싱 조성물 등 소스 개발, 단감나무 신초차 등 감잎차 제조방법 개발, 감잎차를 첨가한 감식초 제조방법을 개발하여 특허 5건을 획득했다.


특히 단감 가공품 기능성 연구결과 녹차대비 감잎차의 카테킨(Catechin, 비만예방·피부노화억제), 퀘세틴(Quercertin, 모세혈관 강화작용), 캠페롤(Kaempferol,항암·항산화 작용) 등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 항암, 항산화 등 단감 가공품에서 기능성이 검증됐다.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안광환 연구사는 “단감 주산지인 경남에서 가공 산업 육성을 주도하여 단감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이 생산되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키워드

#경남 #단감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