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 <사진=유튜브>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그간 볼 수 없었던 혁신 제품이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화두인 ‘5G(5세대 이동통신) 전용 스마트폰’과 화면이 접히는 ‘폴더블폰’을 두고 제조사들이 관련 제품을 앞다퉈 공개하며 ‘세계 최초’ 수식어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 시리즈 중 한 모델은 5G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대로라면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타이틀을 얻는다.
삼성전자는 그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언팩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 올해 삼성전자가 경쟁사들보다 먼저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보다 보다 먼저 업계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신제품 공개 행사가 기대되는 이유는 5G폰과 함께 최대 기대작인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에 ‘세계 최초’ 수식어는 뺏겼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양새다. 대신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 있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겠다는 각오다. 로욜의 폴더블폰은 일단 두께가 두껍고 완성도가 떨어져 상용화는 어려워 보인다.
세계 2위 제조사인 화웨이는 로욜에 폴더블폰, 삼성전자에 5G 수식어를 내준 만큼 이 둘을 합친 ‘5G 폴더블폰’을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는 지난 25일 “폴더블 화면을 장착한 5G 스마트폰을 MWC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화웨이가 구체적인 스펙을 밝히지 않았지만 8인치 크기에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샤오미도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 들었다. 린빈 샤오미 사장은 지난 23일 자신의 웨이보에 자사 폴더블폰 홍보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양쪽을 구부릴 수 있는 ‘더블폴딩’ 방식을 사용했다.
린빈 총재는 이 영상을 통해 “더블폴딩 방식을 방식으로는 우리가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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