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하며 팀 승리 공헌

▲ 손흥민이 왓포드 수비진을 제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2019 아시안컵 8강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EPL에 복귀하자마자 시즌 13호 골을 폭발했다.


손흥민은 31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24라운드 토트넘과 왓포드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을 맡아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피로 누적때문인지 전반전은 다소 무거운 움직임 속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거기에 토트넘 동료들의 움직임 역시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공격찬스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여기에 토트넘은 전반 38분 왓포드에게 선제골을 먹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심기일전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후반 35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혼전 상황속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드리블로 수비를 몰고 다니다 기습적인 슈팅으로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팀이 패배할지도 모르는 위기속에 나온 원더골이라 이날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팀을 떠나있는 동안 팀의 주포인 해리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그간 팀이 침체되어 있던 터라 팬들은 손흥민의 골을 더더욱 반겼다.


손흥민이 동점골을 터뜨리자 토트넘 역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막판 분위기를 타고 왓포드를 몰아부치던 토트넘은 종료 3분전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요렌테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시티의 뒤를 바짝 맹추격하며 순위 다툼을 재개했다. 손흥민은 오는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14호 골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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