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도날드가 일부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사진은 한 맥도날드 매장.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연초부터 식품·외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번엔 즉석밥과 햄버거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오는 2월 21일부터 햇반과 어묵, 장류 등 7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
먼저 햇반은 평균 9% 인상한다. 대표 상품인 210g 햇반의 경우 1480원에서 1600원으로 8.1% 오른다. 햇반컵반 가격도 평균 6.8% 인상한다.
어묵은 평균 7.6%, 맛살은 평균 6.8% 인상한다. 지속적인 어획량 감소로 연육의 주 원물인 풀치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장류는 고추분, 소맥분, 밀쌀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평균 7%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주요 원·부자재료와 가공비 등이 계속 올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한 자릿수 인상률로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외식 메뉴인 햄버거 가격도 오른다.
맥도날드는 오는 2월 12일부터 버거 6종, 아침 메뉴 5종, 사이드 및 디저트 5종 등 23개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가격 인상 대상은 햄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크리스피오리엔탈 치킨버거 등이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200원이다. 대표 메뉴인 빅맥과 상하이 버거 등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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