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걸 KDB산업은행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절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지분(55.7%,5974만8211주)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추진한다.

31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관련 진행사항을 논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전환상환우선주와 보통주를 신주 발행한다. 현대중공업은 계열 조선사를 총괄하는 통합 법인을 만든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업종 중심 계열인 현대중공업과 산업 재편 필요성 등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우선적으로 M&A(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했다"며 "오늘 조건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절차의 공정성 확보 등을 위해 삼성중공업 측에도 접촉해 인수의사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삼성중공업 측에서 거래 제안을 할 경우 평가절차에 따라 인수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2016년 말 5544%에서 지난해 3분기 222%로 낮아졌고 영업이익 7000억원 상당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조원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근본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M&A(인수합병)를 통한 민간 주인찾기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M&A추진 정보 유출에 따른 주가 변동 시 상기 방식의 Deal 성사 가능성이 크게 악화되는 바 현대중공업과의 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 확정 후 삼성중공업의 의사를 추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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