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매치 100경기 출전 당시의 기성용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기성용(뉴캐슬유나이티드)이 공식적으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3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30일 서신을 보내고 “2019 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라는 큰 영광과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으려고 한다”라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축구인생에서 국가대표는 무엇보다 소중했다”라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벤투 감독의 지도 아래 동료들과 후배들이 힘을 모아 극복하리라 믿고 있다”며 “대표팀을 응원하는 축구팬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한국 축구가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누구보다 기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기성용은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해 축구 선수로서의 경력이 끝날 때까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향후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기성용은 2008년 9월 5일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 데뷔한 이래 세 번의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11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110경기 출전은 △차범근(136경기) △홍명보(136경기) △이운재(133경기) △이영표(127경기) △유상철(124경기) △김호곤(124경기) △조영증(113경기)에 이어 역대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 8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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