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구제역 방역 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충청북도 충주 소재의 한우농장에서 올해 세번째 구제역이 발생해 49마리의 소가 살처분된 가운데 정부부처가 설을 앞두고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담화문에서 “설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며 “설명절을 앞두고 최근 안성과 충주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농협, 축산관련 단체 등 방역 관련 모든 기관과 함께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의심 신고 접수된 곳은 즉시 살처분을 진행하고 이동통제와 필요한 모든 초동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했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의 긴급 백신접종, 집중 소독까지 실시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하지만 경기도 안성에서 충북 충주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설 연휴기간 대이동이 시작돼 구제역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된 수준의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첫째로 전국 축산농가, 축산 관계자 및 차량을 대상 31일부터 오는 2월 2일 오후6시까지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축산관련 시설과 차량 등에 대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소독에 총력을 다한다.

소·돼지에 대한 백신 긴급 접종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조기에 완료한다. 전국의 소와 돼지 가축 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가축 사육농가의 모임을 금지한다.

이어 담화문에서 “국민들께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며 “축산농당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시에는 내·외부와 사람을 철저히 소독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닌 두개의 굽을 가진 동물에게만 감염되는 병으로 사람들은 안전하다. 또한 구제역으로 감염된 가축은 모두 살처분되고 시중에 유통될수 없어 안전하게 축산물을 소비해도 된다.

정부는 설 명절 기간에도 24시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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