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로 떨어졌다. 국제유가의 하락, 경유세 인하,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이 영향이 컸다. 다만 체감 물가를 대표하는 외식비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 기준 100)로 1년 전보다 0.8% 상승했다. 지난해 1월 0.8%를 기록한 이후 12개월 만이다. 상승률은 2016년 8월(0.5%) 1%대를 하회한 뒤 지난해 1월과 지난달을 제외하고 1% 이상을 유지했다.

1년 만에 물가가 하락세로 전환된것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가장 크다. 석유가 값이 떨어지면 석유제품의 가격이 하락하고 공업제품역시 하락한다. 공업제품의 경우 1년 전보다 0.7%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22% 하락시켰다.

농축수산물 역시 겨울 배추나 무 등이 따뜻한 날씨 기후 영향과 재배면적의 증가로 인해 가격이 폭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2월 5.2%에서 2.5%로 하락했다. 농산물은 5.3% 상승했지만 축산물은 1.5% 하락했다. 다만 1월의 소비자물가 조사기간에 구제역 여파가 포함되지 않았다.

서비스 요금은 1.4% 상승해 전체 물가를 0.77% 포인트 끌어올렸다. 외식비가 3.1%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상승을 견인했다. 외식물가는 지난해 4월(3.1%) 이후 10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외식비는 3.1%나 올라 크게 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김밥(6.5%), 도시락(6.5%), 죽(6.4%), 치킨(5.9%) 등의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0.4% 올랐다. 2016년 8월 -0.2%를 기록한 이후 29개월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2% 상승했다. 근원물가(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1.2%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볼 수 있는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1.0% 상승했다.

▲ 2019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통계청 제공)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