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제금융센터와 블룸버그는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 평형기금에 붙는 CDS 프리미엄이 지난달 31일 현재 32.83bp(1bp=0.01%P)로 2007년 11월 14일(32.50bp) 이후 약 11년내 가장 낮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날 영국(35.97bp), 프랑스(36.16bp), 중국(55.15bp) 등 주요국보다 낮았으며 독일(13.01bp), 미국(17.46bp) 호주(19.91bp), 일본(20.42bp) 등보다는 높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런 배경에 대해 한국경제 둔화 전망에도 불구 안전자산 가치가 부각되었고 글로벌 risk-on 분위기가 재개되었으며 2월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가 경상수지 흑자, 풍부한 외환보유액 등 양호한 펀더멘털과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게 평가 되었고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 전환과 중국의 경기부양 등 대외 여건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는 이번 수치의 특징으로 작년부터 한국 CDS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계약 규모는 지속 증가하여 2018년말 기준개별 single name CDS 중 순계약잔액 net notional이 140억8000만 달러로 전세계 1위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수치의 시사점으로는 한국 CDS의 지속적인 하락은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나, 앞으로 외환수급사정의 악화, 글로벌 risk-on 분위기 반전 등이 발생할 경우 CDS 매도포지션의 급격한 청산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된다고 밝혔다.
특히, CDS 프리미엄의 하락 배경에는 경상수지 흑자 등 양호한 외환수급사정이 상당한 뒷받침 역할을 한 것이므로 글로벌 경기둔화, 무역갈등 등의 대외리스크에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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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