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답방도 관심사로 급부상

▲ 지난 1차회담 당시 만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세기의 회담으로 불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28일 1박 2일간 베트남 개최로 확정된 가운데 세계의 관심사는 이제 개최 장소가 어디인지에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미 국회국정연설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베트남 개최를 알리면서 세계의 시선이 베트남으로 집중되는 가운데, 북미 그 어느 측도 구체적인 개최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시선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휴양도시 다낭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양국이 회담 장소로 베트남을 꼽은 이유는 명확하다. 베트남에는 양국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고 베트남 역시 양국과 교류를 하며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베트남 전쟁이라는 과거 악연이 존재하지만 최근 중국과의 껄끄러운 관계로 인해 대중 압박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과 관계를 재정립하고 서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 역시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과 비슷한 국가 체제를 바탕으로 오래전부터 교류를 가지고 있으며 하노이에 북한 대사관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최지로서는 하노이와 다낭이 유력한 가운데 북한은 하노이를 미국은 다낭을 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북한은 대사관이 위치한 하노이를 원하고 있는데 평양과의 이동거리도 가깝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해 있기에 정상회담 사전 준비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낭은 2017년 APEC이 열려 국제행사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개최 장소로 유력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경호와 보안에 최상인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다낭 공항에 미국 항공기가 여러 번 방문했다며 다낭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백악관에서 다낭이 개최지가 맞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다낭? 다낭이 누구를 생각하게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미국의 외교 전문가들 역시 다낭 개최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APEC 회담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의 주요 외교행사를 다수 치룬적이 있어 도시 전체가 외교 행사를 치루기에 잘 정비되어 있으며 바다를 맞대고 있는 지형 역시 경호상의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차 정상회담처럼 양국 정상들이 먼저 하노이를 방문해 응우옌푸쫑 주석을 면담하고 다낭으로 이동하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아직 합의가 끝나지 않은 비건-김혁철 실무회담을 통해 최종 조율절차를 정할것이란 관측도 있어 구체적인 장소에 관해서는 어느 쪽이 될지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또한 국내 외교가에서는 날짜가 2월 말인 점을 감안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곧바로 서울로 답방하며 약속을 지키는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고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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