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창호, LED조명 등 고효율 인증제품 시공 시 융자신청 가능…8일 사업설명회

▲ 서울시 기후대기과 상황실

[투데이코리아=유효준 기자] 서울시가 민간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저감시켜 온실가스를 줄이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08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건물에너지효율화(BRT)’ 공사비 융자지원을 올해 총 100억 원 규모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상업시설엔 최대 3천만 원, 주택을 제외한 일반건물엔 최대 20억 원까지 장기·저리(연 1.45% 고정금리로 최대 8년 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건물에너지효율화 융자지원 사업’은 건물을 단열창호, LED조명 등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으로 시공할 경우 시가 장기·저리로 공사비를 융자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08년부터 작년까지 6896개소에 총 1139억 원 규모의 융자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해의 경우 건물과 주택 총 829개에 103억 원을 지원, 일반 가정 약 1만 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하는 전력량(연간 716TOE)과 맞먹는 에너지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특히 주택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일반건물에 집중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임을 밝히며 이를 위해 음식점, 숙박업소 등 상업시설과 대학·병원 등 건물에 집중적으로 융자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신청서가 접수되면 서울시가 매달 1회 심의를 진행해 금융기관에 융자를 추천, 공사 완료 후 추천받은 은행에서 대출심사를 거쳐 공사비를 지원하게 된다"며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 시공을 원하는 시민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에너지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의위원회에서 검토해 융자를 추천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융자 지원 후 건물에너지효율관리사 현장방문을 통해 시공 적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대현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서울시 전체 소비 에너지의 56%가 건물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건물에너지효율화를 통해 에너지를 아껴 온실가스도 줄이고 전기료도 절감할 수 있는 만큼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에 소상공인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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