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수연아!'

여자프로농구 출범 후 첫 폭력사건이 발생해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1일 우리 V 카드 07~08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종료 휘슬 1분 27초를 남기고 춘천 우리은행 김은경 이 천안 국민은행 김수연 의 얼굴을 가격해 퇴장 당했다.

두 선수는 흘러나오는 볼 다툼 중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분명 파울은 김은경 이 범했지만 개인적인 감정 때문인지 후배인 김수연 선수의 안면을 그대로 가격해 한순간 코트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김은경 선수의 만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작년 2월 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 중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대선배인 전주원 선수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해 많은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분노한 네티즌은 “여자농구에는 서열이 없는 것 같다”며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분명 현존 최고의 선배라는 사실을 모르냐”라고 성토했다.

또 “1년이 지나 이제는 후배를 폭행하니 참 어의가 없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강력한 징계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4일 재정위원회를 열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몸싸움 과정에서 김은경이 감정을 이기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 상황을 파악 후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 김은경 선수는 후배 김수연 선수와 팀에 공식 사과의 입장을 전했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은 종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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