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203.42) 대비 11.41포인트(0.52%) 내린 2192.01로 장을 시작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코스피가 이달 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던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큰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이달이면 무역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란 훈풍이 깨지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강매도가 이루어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37포인트(1.20%) 내린 2177.0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의 하락을 이끈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였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09억원, 72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318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였으나 이날 미중 무역협상을 위한 정상회담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증시뿐만 아니라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미국 CNBC와 영국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사 데드라인 전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것이냐는 기자단에 질문에 “아니다”라며 답했다.

다만 다음달께엔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엔 “아직은 아니다. 하지만 만날수도 있다(Not yet, but Maybe)”고 여지를 남겼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중 셀트리온(0.47%), LG화학(0.14%), 한국전력(0.45%)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중 삼성전자(3.03%), SK하이닉스(4.17%), POSCO(4.35%)는 크게 내렸다.

특징주로는 넷마블이 컨소시엄을 이용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전일대비 3.03%이나 올라 장을 놀라게했다. 이중 넷마블은 11만9000원으로 전일대비 9500원(8.68%)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항공운송(2.50%), 교육서비스(2.26%), 광고(2.24%)등은 크게 올른데 반해 반도체(3.12%), 철강(3.03%), 화장품(2.95%), 증권(2.84%) 등은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05포인트(0.01%) 내린 728.74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5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92억원, 외국인은 9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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