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후 중국 텐센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컨소시엄을 만들어 넥슨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국내 게임 기업 넷마블이 자신보다 몸집이 큰 넥슨을 인수하기 위해 중국 텐센트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함께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러한 소식이 들려오면서 넷마블의 주가가 급등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김정주 NXC 대표가 내놓은 지분 인수를 위해 이달 예정된 21일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MBK파트너스와 텐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김정주 NXC 대표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보유한 회사 지분과 특수관계인 등의 지분의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후 넷마블은 지난달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넥슨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컨소시엄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 소식으로는 MBK파트너스와 넷마블, 텐센트 순으로 구성한다고 전해졌다. 넥슨의 몸집이 10조나 되는 만큼 지분 인수의 자금 상당수를 MBK파트너스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마블이 넥슨을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넥슨 계열사의 주가도 상승했다. 또한 넷마블 역시 이날 전일대비 8.68%(9500원)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장은 같은 국내 기업이기도 하면서 게임 기업인 넥슨의 인수 소식이 사업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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