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발생 위치 (자료=기상청)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경북 포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일어나 포항 시민들이 불안감에 쌓였다.

기상청은 10일 낮 12시 5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 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로 알려졌으며 발생 깊이는 21㎞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 발생을 알리고 포항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상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기에 피해는 거의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의 말대로 이날 대부분의 포항 시민들은 지진을 느끼지 못했다. 일부 민감한 시민들만 흔들림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의 긴급 재난문자 이후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통화량이 급증했으나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진이 발생한 직후 포항시는 시장 주재의 긴급 회의를 열어 피해접수와 조사에 착수했으며 추가 여진에 대비해 비상 매뉴얼도 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포항에 위치한 제철소와 원전들의 안전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지진직후 포항 제철소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바 없으며,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고 한국 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 한울 원자력 본부 역시 “이번 지진으로 인해 원전운영에 피해를 입은 바 없다. 모든 원전이 정상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지난 2017년 11월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매년 일정 규모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11일엔 규모 4.6의 지진이 일어난 바 있어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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