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1호골, 폭발하는 득점감각

▲ 손흥민이 레스터시티전 에서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이쯤되면 미친 활약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 뛰고있는 손흥민이 연속 3경기 골을 기록하며 레스터시티를 제압했다.


10일(한국시각) 밤 10시 30분에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리그 11호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의 주 공격수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은 이전 경기처럼 요렌테를 최전방에 두고 손흥민과 공격 진영을 꾸렸다.


하지만 전반부터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리던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 수비수들의 집중적인 견제에 막혀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또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레스터의 맥과이어에게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부여하지 않고 오히려 다이빙을 했다며 옐로카드를 받아 억울함도 컸다.


손흥민은 억울한 나머지 맥과이어와 서로 삿대질을 하며 격분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0대 0으로 흐르는 가운데 전반 33분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은 산체스가 헤딩으로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가르며 토트넘은 전반을 마쳤다.


심기일전한 손흥민은 후반에서도 계속 레스터 시티의 골문을 노렸지만 더욱 거칠어지는 수비들의 압박수비에 좀처럼 슈팅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후반 18분 문전을 쇄도하던 에릭센이 감각적인 골을 넣고 2대0으로 앞서갔지만 레스터는 공격수 제이미 바디를 투입해 후반 31분 만회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나 싶었던 후반 추가시간 무사 시소코의 원터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은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을 연상케하는 60m 드리블을 펼쳤고 수비수 두명이 따라붙는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골을 만들어 이날 승리를 장식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옐로카드 판정 논란에 "심판의 판정도 경기의 일부다.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고 영국 언론들은 주심의 명백한 오심이었다고 보도하며 손흥민을 위로 했다.


키워드

#손흥민 #골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