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2018 KT그룹 우수 협력사 채용 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올해 1월 실업자수가 19년만에 사상 최대로 늘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1만9000명 증가에 그쳐 9년만에 최고치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0만4000명 증가한 122만4000명을 기록했다. 2000년 1월 실업자가 123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19년 만에 최대치다.

취업자 증가 폭은 적은데 반해 실업자의 비율이 줄지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제조업에서 고용 부진 등의 영향이 컸다.

전체 실업률도 4.5%를 기록하며 2010년 1월 5.0% 이후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8.9%를 나타냈다.

전체 취업자 수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3.7%(-17만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5.7%(-7만6000명), 도매 및 소매업 -1.8%(-6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9000명), 농림어업(10만7000명) 등은 늘어났다.

15세~29세 청년 취업자 수는 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9월 6000명 이래로 증가 폭이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월 고용률은 59.2%였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0.3%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체감 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1.4%포인트 상승한 23.2%였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고용률이 하락한 주 원인은 산업별로 보건업, 사회복지업, 농림, 정보통신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 감소폭은 확대됐으며 사업시설관리, 도소매업도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실업자 증가 원인은 60대 이상에서 13만명 이상이 증가하고 50대도 늘었는데 노인일자리 공고가 1월에 있어서 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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