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버드 이미지. <사진=윈퓨처 홈페이지 캡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삼성전자가 무선 이어폰 신제품 ‘갤럭시버드’를 곧 공개한다. 빠르게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 ‘에어팟’에 대항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제품이다.
지난 7일 독일 매체 ‘윈퓨처’는 갤럭시버드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에는 선이 없는 무선 이어폰이 충전 케이스 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시장은 지난 2015년 3620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5190만대, 올해는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은 지난 2016년 출시된 에어팟이다. 애플은 에어팟의 정확한 판매량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애플 정보 분석가인 애널리스트 밍치궈에 따르면 2018년 에어팟 생산량은 2600~2800만개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버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출시한 ‘기어 아이콘X’의 후속작으로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인증, 국립전파원의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무선 이어폰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양 쪽을 잇는 선이 없기 때문에 동작에 제한을 줄일 수 있다. 다만 그간 배터리와 충전 문제는 단점으로 꼽혀 왔다.
무선 이어폰 시장 공략에 나서는 갤럭시버드는 무선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10’은 다른 기기를 갖다 대면 충전이 이뤄지는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버드 이미지 역시 충전 케이스가 스마트폰 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이 스마트폰은 갤럭시S10으로 추정돼 갤럭시버드 역시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될 것을 암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열고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버드 역시 이날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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