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 넘는 의료비 놓고 갑론을박
13일 노컷뉴스는 이 같이 전하고 현재 박씨가 혼자서 음식을 소화시킬 정도로 상태가 빨리 호전되었다고 전했다.
노컷뉴스는 박씨의 지인으로부터 받은 10초 분량의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박씨가 병상에서 혼자 숟가락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볼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심각한 부상으로 식물인간 우려도 나왔던 상황에서 박씨가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며 박씨의 가족들은 환호했지만 거액의 치료비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남아있다.
박씨는 당시 그랜드캐년 계곡으로 추락하며 헬기를 통해 미국의 대형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았고 몇 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뇌사상태에서 무려 한달넘게 입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과정에서 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알려진 치료비만 10억원이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학교를 중심으로 박씨의 모금운동이 전개되었다.
박씨의 지인은 청와대 청원에도 이 소식을 알려 박씨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올수 있도록 국가가 치료비를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청원을 올렸으나(13일 기준 22,185명 동의)이 문제로 누리꾼들간의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찬성하는 쪽은 어찌되었든 한국 국민이 사고를 당했으니 인도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는게 맞다고 주장하고 있고 반대하는 쪽은 이런 일이 또 발생했을 때 마다 국가가 거액의 치료비를 해결해야 하느냐?고 주장하며 나쁜선례를 남겨선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네티즌들은 박씨 가족들의 신상털기를 통해 여동생이 명품백을 매고 다니는 사진을 봤다며 잘사는 집안이라며 국가가 굳이 치료비를 값아줄 필요가 없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며 치료비 해결 문제를 놓고 연일 갑론을박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논란 와중에도 박씨의 모교인 동아대는 박씨의 가족과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박씨가 유학중 머물렀던 캐나다 밴쿠버 한인회 역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하기로 나선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