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이 시즌 16번째 골을 달성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노란 유니폼만 만나면 힘을 발휘한다고 ‘양봉업자’로 불리는 손흥민이 또 다시 일을 냈다.

손흥민은 14일 오전 5시(한국시각)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의 2018-2019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연속 4경기 골이자 시즌 16번째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루카스, 에릭센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되어 도르트문트 골문을 노렸다.

전반 내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노렸던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수비진들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번번히 막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을 날렸다.

손흥민은 심기일전 하며 후반 시작하자마자 도르트문트를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2분 측면에서 돌파해오던 베르통언의 움직임을 포착한 손흥민은 골문으로 달려갔고 이어 날라온 베르통언의 감각적인 크로스를 점프 발리슈팅으로 연결 하며 선제골을 장식했다.

이 골은 손흥민의 최근 4경기 연속 득점, 시즌 16번째 골, 올해 챔피언스 리그 첫 골로 기록되었다.

손흥민의 완벽한 득점에 힘을 얻은 토트넘은 더욱 더 거세게 도르트문트를 몰아부쳤다.

후반 37분엔 후방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베르통언이 발리슛으로 연결 시켜 2대0을 만들었고, 3분 뒤엔 에릭센의 코너킥을 페르난도 요렌테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마무리 지으며 3대0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난 특별히 한 것이 없다. (베르통언의)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크로스가 내 발에 딱 떨어져서 득점을 기록한거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BBC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손흥민의 플레이를 극찬했으며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수준에 올라섰다. 그의 간결한 발리 슈팅이 토트넘을 더 높은 수준으로 만들었다”며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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